부산항만공사(BPA)가 코로나19 대규모 확산에 따라 비대면 운영으로 전환했던 ‘부산항 항만운영정보교환회의’를 지난 15일, 1년 9개월 만에 다시 대면 방식으로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위 정보교환회의는 ‘북항 선석회의’로 부산항의 선석과 정박지 사용에 대한 순서 및 방법을 사용자들이 협의해 정하는 회의다. 코로나19 발발 전까지는 항만시설 사용자, 항만하역 사업자, 줄잡이 업체, 선사, 대리점 등 각계 관계자가 매일 오후 2시 선석회의에 참석해 왔다.
지난해 2월 부산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함에 따라 그달 26일부터 비대면 회의로 전환해 개최해 왔다. 이후 정부에서 이달부터 ‘위드 코로나’ 조치를 시행함에 따라 BPA는 향후 선석회의 운영방안 등을 결정하기 위해 어제(15일) 대면 간담회를 마련했다.
간담회에서는 그간 비대면 회의로 인한 불편사항, 향후 비대면 회의 지속 여부, 남외항 벙커링 정박지 관련 의견수렴 등 북항의 효율적 운영방안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
부산항 북항 선석회의 참석기관들은 현 확진자 수 추이 등을 감안해 향후 한 달여 관망 기간을 거친 뒤 점진적으로 대면 회의로 전환할 것을 협의했다.
BPA 항만운영실장은 “항만시설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선석회의 참석자들의 협조가 필요하다”며 “고객의 여러 의견을 청취해 항만운영에 적극 반영하는 등 우리 공사는 코로나19 위기에서 급속한 변화에 신속하고 지속해서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