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집단감염 발생에 따라 부분 코호트 격리에 들어간 부산 연제구 소재 한 의료기관에서 확진자가 무려 24명 추가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해당 시설 확진자 가운데 대다수가 백신 접종 완료 후 감염된 ‘돌파감염’ 사례인 것으로 파악된다.
부산시 방역당국은 16일 코로나19 일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어제(15일) 하루 동안 지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총 87명 나와 누계 1만 4871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원인 현황은 ▲해외 입국 1명 ▲가족 감염 28명 ▲지인 만남 6명 ▲직장 동료 1명 ▲감염원 미상 13명 ▲의료시설 25명 ▲목욕장 5명 ▲특별활동 수업 5명 ▲학교 1명 ▲요양시설 1명 ▲실내체육시설 1명이다.
금일 부산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은 나오지 않았으나 앞서 집단감염 발생에 따라 코호트 격리 중인 연제구 소재 의료기관에서 추가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어제 해당 시설 정기 검사에서 종사자 1명, 환자 24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 확진자가 종사자 3명, 환자 64명 총 67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이 중 대다수인 54명이 ‘돌파감염’으로 확인됐다.
또 먼저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서구 소재 특별활동 수업과 관련해 어제 수강생 4명과 접촉자 11명 총 15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 가운데 7명은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8명은 자가격리 중 증상을 느껴 검사를 받은 뒤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집단감염 발생으로 관리 중인 지역 시설 가운데 어제 추가 확진자가 나온 곳은 ▲연제구 소재 의료기관(25명 추가) ▲연제구 소재 실내체육시설(2명 추가) ▲연제구 소재 주간보호시설(1명 추가) ▲서구 소재 특별활동(15명 추가) ▲수영구 소재 목욕장(2명 추가) ▲해운대구 소재 목욕장(5명 추가)이다.
한편 백신 접종 현황은 어제까지 1차 접종자 3308명, 2차는 7936명이 접종을 마쳐 부산 전체 인구 대비 1차 접종률 80.1%, 2차 접종률은 76.7%를 기록했다. 어제 이상반응 신고 건수는 총 137건으로 그 가운데 1명이 백신 접종 이후 숨졌으며 2명은 아나필락시스(과다면역반응) 의심 사례, 나머지는 발열 등 일반적인 증상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