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11.15 10:14:29
부산시가 ‘낙동강하구 대저대교 최적노선추진 범시민운동본부’와 식만~시상 간 대저대교 건설 문제로 빚어진 낙동강하구 개발-보전 갈등 해소를 위해 라운드테이블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라운드테이블은 낙동강 횡단교량 건설과 철새 도래지 환경보전 사이에 발생한 공공 갈등 해소를 위해 지난달 6일 부산시와 운동본부 대표단과의 면담에서 성사된 것이다.
현재까지 라운드테이블에 협의가 이뤄진 사항은 토론 주제를 ‘낙동강하구 보전과 교량 건설의 상생 방안 마련’으로 정하고 세부 주제를 나눠 시민 공개토론회를 두 차례 여는 방안이다.
1차 토론회는 내달 2일 오후 3시 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 10층 회의실에서 ‘낙동강하구 생태계 변화와 대저대교 노선 검토’를 주제로 개최된다. 이어 2차 토론회는 내달 16일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낙동강하구의 현명한 이용과 교량 건설계획’을 주제로 열린다.
내달 열릴 두 차례 공개토론회에는 부산시 환경 및 도로 관계부서와 대저대교 최적노선추진 본부 관계자, 도로·교량 전문가, 조류 전문가, 시민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제안을 수락한 범시민운동본부에 감사드린다. 민-관-전문가와의 충분한 숙의 과정을 거쳐 낙동강 하구 보전과 교량 건설의 상생 방안이 마련되길 기대한다”며 “부산 100년의 미래를 보고 탄소중립 시대 생태환경과 부산이 함께 공존하며 혁신하는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 부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