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11.11 16:24:29
부산 기장군은 오규석 기장군수가 내년에도 군수 업무추진비(업추비)를 일절 편성하지 않은 ‘0원’으로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로써 오 군수는 6년째 업추비를 전혀 편성하지 않았다.
기장군수 업무추진비 편성한도액은 연 5280만원이나 오규석 군수는 지난 2010년 7월 취임 이후 2017년부터 올해까지 업추비를 모두 ‘0원’으로 편성했다.
나아가 기장군은 군수 지시에 따라 부서별 시책업추비도 지난 2017년부터 올해까지 연도별 편성한도액의 3분의 1 수준으로 편성했다. 내년도 시책업추비 또한 한도액 2억 5500만원의 3분의 1 수준인 7610만원으로 편성했다.
또 지난 2018년부터 기관운영업추비의 직위별 편성한도액이 통합됐으나 기장군은 그해부터 올해까지 부군수를 비롯한 국장, 읍·면장, 보건소장, 농업기술센터장의 업추비를 3분의 1만 편성했다. 내년도 기관운영업추비 또한 편성한도액의 3분의 1 수준이다.
오규석 군수는 “다산 정약용 선생은 목민심서에서 지방관이 백성을 사랑하는 길은 절용(節用)하는 것이라 말씀하셨다. 공직자부터 혈세를 두려워해야 한다”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2년째 어려움을 겪는 군민을 생각한다면 한 푼의 업추비라도 아껴 군민들에 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