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 2차 인선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1차 인선에 이어 두번째 인선이다.
우선 민주당은 이 후보 직속의 신복지위원회 위원장으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캠프에서 총괄본부장을 맡았던 박광온 의원과 김연명 전 청와대 사회수석비서관을 공동위원장으로 임명했고, 중앙선대위 산하 국가비전위원회 위원장으로는 역시 이 전 대표 캠프에서 설훈 의원과 함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홍영표 의원을 임명하는 등 이 전 대표를 도왔던 인사들을 전진 배치했다.
이어 민주당은 후보자 직속 위원회 소속 미래경제위원회 공동수석으로 송옥주, 맹성규 의원을, 비서실장으로 이해식 의원을, 공보단의 공동대변인으로 이용빈, 이소영, 신헌영, 박성준, 강선우, 홍정민, 전용기 의원을 인선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국가비전위원회 수석으로는 신동근, 김종민 의원을, 돌봄복지국가위원장으로 남인순 의원을, 총괄선거대책본부 공동수석으로 안호영, 전재수 의원을, 정책본부 공동수석으로 김성환, 김성주 의원의 이름이 올랐다.
또한 민주당은 국민참여플랫폼은 영화제작자인 차승재 씨와 박정 의원이 맡아 이끌고, 조직본부장은 안규백 의원이, 조직본부 공동수석은 김철민·김윤덕·임종성 의원이 담당하기로 했으며, 노동희망본부는 한국노총 위원장 출신인 김주영 의원이 상임 위원장을 맡고, 한국노총 출신인 비례대표 이수진 의원이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아울러 민주당은 공명선거본부장 소병훈 의원, 홍보소통본부장 박재호·기동민 의원, 자치분권본부 신정훈·김정호 의원, 농어민본부 수석에 어기구 의원, 온라인소통단장에 김남국 의원이 임명했다.
민주당 고위 당직자는 5일 CNB뉴스와의 통화에서 “2차 인선은 지난 2일 발표한 1차 인선의 보완 확장 차원”이라며 “인선 기준은 원팀 기조와 효율적 선대위 구성이라는 원칙을 따랐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일 송영길 당 대표를 상임선거대책위원장으로 ‘원팀’과 ‘통합’을 키워드로 한 '제20대 대통령선거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한 바 있다.
무려 12명에 달하는 공동선대위원장에는 경선 후보였던 김두관·박용진·이광재 의원을 비롯해 각 경선캠프 선대위원장이었던 설훈·변재일·김영주·우원식·홍영표 의원, 그리고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와 김상희 국회부의장, 김진표·이상민 의원이 선임됐다.
그리고 중앙선거대책본부를 이끄는 총괄선대본부장은 조정식 상임총괄본부장을 필두로, 윤관석·박광온·안규백·김태년·우상호·인재근 의원이 공동총괄본부장을 맡았으며, 경선 후보였던 이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상임고문에, 추미애 전 법무장관은 후보자 직속 사회대전환위원회 위원장에 위촉됐다.
선대위 1차인선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경선 기간 중립지대에 머물던 인사들의 전진 배치다. ‘전략통’ 강훈식 의원이 비서실 내 정무조정실장에, 후보를 24시간 근접 수행하는 수행실장에 한준호 원내대변인이 임명된 것이다.
그러나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은 지금까지 선대위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들은 당분간 구체적인 보직 없이 이 후보를 외곽에서 도울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대해 이 후보 측은 통화에서 “양정철 전 원장은 이 후보와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전 수석 또한 부산 지역에서 민주당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CNB=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