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 사장 후보자에 한문희 전 코레일 경영기획본부장이 지명된 가운데 부산지하철 노동조합(노조)이 2일 부산시청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한문희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앞서 부산지하철(부산교통공사) 노조는 지난달 21일 박형준 시장이 한문희 후보자를 지명한 다음 날인 22일 성명을 내고 해당 인사 임명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노조는 이날 집회에서 “지난달 28일 우리는 부산도시공사 노조, 부산공공성연대, 부산공공기관 노조협의화와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박형준 시장이 즉각 이번 기관장 지명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었다”며 “그러나 여전히 박 시장은 묵묵부답이며 한문희씨 또한 여러 논란들에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오늘 부산교통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당일, 노조 간부 결의대회를 통해 다시금 박 시장이 지명을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며 “또한 한문희씨 본인이 자진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산지하철 노조는 부산시가 부산교통공사 사장 임명을 강행할 경우 사장 첫 출근일 당일, 출근 저지 활동과 함께 연일 퇴진 투쟁에 나설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노조는 오늘부터 부산도시철도 1호선 부산시청역에서 부산교통공사 사장 내정을 반대하는 시위에 돌입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