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SF 신성, 김초엽 소설가가 새로운 단편집을 발표했다.
30일 문학계에 의하면 김초엽 소설가는 한겨레출판에서 두 번째 단편집인 ‘방금 떠나온 세계’를 출간했다.
올해 첫 장편인 ‘지구 끝의 온실’로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던 김 소설가는 올해 안에 두 번째 책을 선보이며 왕성한 집필력을 보여주고 있다. ‘방금 떠나온 세계’도 교보문고와 인터넷 서점 알라딘 등에서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오르며, 스타 작가임을 입증하고 있다.
‘방금 떠나온 세계’는 ‘최후의 라이오니’ ‘마리의 춤’ ‘로라’ ‘숨그림자’ ‘오래된 협약’ ‘인지 공간’ ‘캐빈 방정식’ 등 7편의 단편으로 이뤄져 있다.
출판사 측에 의하면 존재하지 않는 세 번째 팔의 고통을 느끼는 트랜스 휴먼, 쌍둥이 언니 대신 살아남아서 몰입이라는 죽음을 기다리는 사제 등 디스토피아적인 미래 사회에서 벌어지는 상황들을 다루고 있다.
김 소설가는 ‘지구 끝의 온실’에서도 더스트로 멸망한 미래 사회에서 재건을 시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세밀하게 다뤘다. ‘방금 떠나온 세계’도 독특한 미래 사회의 상황 설정 속에 처한 인물들의 감정적 흐름과 사유 등을 치밀하게 다룬 것으로 보인다.
김 소설가는 포항공대를 졸업했으며, 2017년 ‘관내분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으로 한국과학문학상 중단편 대상과 가작을 동시에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단편집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논픽션 ‘사이보그가 되다’ 등을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