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그룹이 올 3분기 실적으로 275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올해 누적 당기순이익은 총 7434억원이다.
BNK금융이 발표한 자료를 살펴보면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된 가운데 자산 성장에 따른 이익 증가와 대손비용 축소로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이 각 3681억원, 2289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은행의 실적 개선과 함께 주요 비은행 자회사들도 큰 폭의 이익 성장률을 기록했다. 먼저 BNK캐피탈은 전년동기 대비 470억원 늘어난 1108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으며 BNK투자증권은 IB 수수료 수익과 유가증권 관련 이익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620억원 늘어난 981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BNK캐피탈과 BNK투자증권을 중심으로 한 비은행 부문의 순이익 증가율이 전년동기 대비 무려 98.6%나 증가하며 BNK그룹의 수익 구조가 다변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그룹 자산건전성 지표는 전사적 리스크 관리와 부실기업 감소 등에 힘입어 역대 최저 수준의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그룹 고정이하여신(NPL) 비율과 연체율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0.48%p, 0.28%p 하락한 0.46%, 0.33%를 기록했다.
BNK금융지주 정성재 그룹전략재무부문장은 “그룹의 전략적 지원을 통한 비은행 자회사의 이익 역량 강화와 은행부문의 수익성 회복으로 그룹의 경상적인 순이익 수준이 한 단계 높아졌다. 수익성뿐 아니라 자본 비율과 건전성 지표 등 여타 경영지표도 개선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며 “이러한 경영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 금융기관의 역할을 강화할 것이다. 한편 실적 개선의 성과가 주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전년대비 배당 성향 상향 등 주주환원 정책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