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21.10.19 15:26:32
서양화가 후후의 제10회 초대전 "오색찬연"이 오는 10월 28일부터 11월 23일까지 서초구에 위치한 교보타워 15층 BGN GALLERY에서 교보생명, 밝은눈안과, BGN 후원으로 열린다. 평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며, 주말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단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예술은 직관이며 표현이다"
작가 후후는 직관적 표현의 작가다. 그의 그림 속 강렬한 색과 폭발하는 듯한 분출은 그가 가진 에너지이기도 하다. 미학자인 크로체가 "예술은 직관이며 표현"이라고 정의한 예술론에 제대로 들어맞는 작가가 후후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들은 작가 후후가 최근 작업한 작품과 그 동안 작업해 온 100여 점의 작품 중 일부인데, 특히 5가지 원색이 같는 강렬한 에너지를 직관적으로 표현해 온 작가 후후의 '완성된 색의 향연'을 감상할 수 있다.
후후 작가는 이번 '오색찬연' 전시와 관련해 "캔버스 위에서 원색의 향연을 벌인다"며 "거친 듯 부드러운 모래라는 오브제를 사용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색의 유혹으로 빠져들게 만드는 묘한 매력을 가지도록 하는 그림이야기다. 오색찬연한 색으로 이루어진 靑(청), 赤(적), 黃(황), 白(백), 黑(흑) 색으로 강렬함과 따뜻함, 생생함으로 우리의 삶 곳곳에 스며들며 마음에 내재된 색으로서 아름다움의 이야기를 표현하고자 뿌리고 칠하고 다시금 뿌리고 덧칠하는 모래와 원색과의 싸움"이라고 표현했다.
"색은 과거와 현재의 흔적이 남긴 작가의 기억"
오색찬연한 이번 전시는 작가 후후 삶의 흔적이기도 하다. 작가는 이것을 기억으로 표현하고 있는데, 작가 후후의 말을 직접 인용하면 다음과 같다.
"쌓여진 모래를 통한 삶의 흐름과 함께 자연스레 잊혀졌던 과거의 흔적들을 느낄 수 있도록 유도하며, 우리 삶의 흐름도 차곡차곡 쌓여 그 흔적의 장소를 만들어가는지도 모르겠다. 그것은 어떠한 문자로 기록되기도 하고, 어느 특정 장소에 잊혀진 채 남겨져 있거나 오랜 세월 口傳(구전)으로 전해져 우리의 기억에 어렴풋이 남아 있기도 한다. 우리의 삶을 영위하던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가 흔적에 따라 공존하며 기억의 일부분으로 남게 될 것이다. 발치에 쌓여가는 五彩缤纷(오색찬연)한 색들의 그림들은 나의 삶의 흔적이 되어가는 중이다"라고.
서양화가 후후 작가는 2021통일미술대축전 대회장상, 2020년 국제한얼문예대전에서 협회장상, 목우공모미술대전, 대한민국회화대전 등에서 수상하는 등 다수의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
전시는 아트락페스티벌(에코락갤러리), G-ART 나눔특별전(나눔갤러리 블루), 한국창조미술대전(인사아트프라자), 신작전(인사아트프라자), 사람사는 세상 전(마루아트센터 특별관), NK VISION2020 남북평화축전 창립전(금보성아트센터), 국제예술교류협회 정기전(인사아트센터) 등 그룹전에 다수 출품해왔다.
그의 작품들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주)세한 와이스파파치오/끌램, 알랭미끌리 코리아, 대구은행, 롯데 속초리조트 등에 다수 소장돼 있다.
(CNB뉴스=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