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10.19 15:28:22
19일 오전 국회에서 부산대, 경상대 등 14개 대학에 대한 국정감사가 진행된 가운데 조경태 의원(부산 사하을, 국민의힘)은 부산대가 조국 전 장관 딸의 성적을 부풀려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조국 전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교수가 딸인 조민씨의 부산대 의전원 부정 입학 등에 관여한 의혹으로 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이다. 지난 8월 24일에는 부산대에서 조민씨에 대한 부산대 의전원 입학을 취소 결정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날 국감에서 조경태 의원은 “문제는 부산대가 의전원 입시 평가에 들어가는 조민의 학부 성적을 실제보다 부풀려서 발표했다는 점이다”며 “실제 30명 중 24등을 기록했으나 부산대는 3등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부산대의 거짓 발표를 근거로 조국 전 장관은 SNS를 통해 조민으로 인해 억울한 탈락자가 생겼다며 법원의 판결을 부정하고 있다”며 “이는 성적 거짓 발표 및 현수막 편파철거 등 정부의 눈치를 보며 의도적으로 조민을 덮어주려는 것이 아닌가”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그는 “부산대 공정위에서는 이러한 자료를 발표하게 된 경위를 철저히 조사하고 남은 공정위 절차도 차질없이 마무리되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경태 의원의 의혹 제기에 차정인 부산대 총장은 “그것은 법원의 판단이다. 부정행위 여부 자체가 재판 대상인 것”이라며 “가짜 서류와 관련해 현재 재판 중이지 않은가. 법원의 항소심 판결에서 나왔던 사실 자체를 존중하는 것이다”라고 전면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