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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텔링] 이재명 '운명의 날' 임박...대장동 전투 '장면 셋'

여야, 국감 대전투 예고...미리 본 전장 모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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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도기천·심원섭기자 |  2021.10.14 10:49:04

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대선후보·당대표·상임고문단 간담회에 참석한 뒤 국회를 나서면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기지사직 사퇴를 미루고 오는 18일과 20일에 열릴 국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 참석하겠다고 선언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경기도 국정감사에서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이 지사가 관여됐는가가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라, 여야 간 매머드급 전투가 예상된다. (CNB=도기천·심원섭 기자)

 

 

장면1.  승부수 띄운 이재명  

 

이재명 지사는 '숙고의 시간을 가질 것'이라는 주변 참모들의 예상과 달리 경선이 끝난 지 불과 이틀 만인 지난 12일 전격적으로 국감을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지도부가 이 지사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사직 사퇴를 권고했음에도, 이 지사가 지사직 유지와 국감 참석행을 택했다는 점에서 민주당 지지층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앞서  민주당 송영길 대표 등은 이 지사가 국감 무대에 오르는 순간 야권의 대장동 집중포화로 상처를 입게 된다는 점을 고려해 이 지사에게 지사직 사퇴를 권고했었다. 이에 따라 당안팎에서는 금주 중에 이 지사가 퇴임할 것이라는 얘기가 돌았지만, 이 지사가 정반대 길을 택한 것이다.      

 

장면2.  스스로 가시밭길 택한 이유

 

그렇다면 이 지사는 왜 스스로 험로를 자처한 것일까.

 

여기에는 대장동 의혹을 그대로 방치했다가는 대선 본게임에서 최대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례로 민주당 대선 경선 3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이 지사는 예상을 뒤집고 경쟁자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에게 대패했다. 이 때문에 이 지사는 아슬아슬하게 과반을 유지하면서 턱걸이로 대선 후보에 낙점됐다.  

 

3차 선거인단 투표가 대장동 의혹이 정점에 달했을때 이뤄졌다는 점에서, 이 지사로서는 대장동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처지가 된 것.  즉 ‘대장동 정국’을 정면 돌파하지 못하면 향후 본선 선거전이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장면3.  예상되는 '국감 전투' 모습

 

따라서 이 지사가 참석하는 경기도 국감은 여야가 정면충돌하는 매머드급 전투가 벌어질 전망이다.   

 

이 지사는 싸움을 피하지 않는 특유의 스타일대로 정면돌파를 택할 것으로 보인다.

 

생방송으로 중계되는 국감을 통해 대장동 특혜 의혹과 관련해 본인의 무관함을 부각하는 동시에 야당의 파상공세에 맞서는 결기를 드러내 지지층 결집을 노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재명 캠프 한 핵심관계자는 14일 CNB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지사가 '대장동 특혜 의혹'이라는 부담을 딛고 국감장에서 야당 의원들의 예봉을 꺾는 데 성공한다면 대반전의 발판이 될 수도 있다”며 “불구덩이에 몸을 던지는 ‘이재명다움’을 선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대장동 민심’이 민주당에 더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판단 하에 대장동 의혹을 '이재명 게이트'로 규정짓고 파상공세를 펼칠 전망이다.

 

대장동 개발 주체인 화천대유와 이 지사 간의 연결고리를 부각하는데 화력을 쏟아부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이번 경기도 국감은 사실상 '이재명 국감'으로 결론 난 상태다. 특히 대선을 앞두고 여당 후보인 이 지사를 국감 도마 위에 올렸다는 점에서 여야 모두 한발도 물러날 수 없는 '치킨게임'이 됐다. 이에 따라 여야 간 온종일 치고받는 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   


(CNB=도기천·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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