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구에 위치한 한 어학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접촉자 검사, 역학조사 등 조치에 나섰다. 또 부산지역 집단감염지인 목욕장과 클럽 등지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돼 지역 일일 확진자 수가 소폭 증가한 49명을 기록했다.
시 방역당국은 13일 오후 1시 30분 유튜브 등으로 코로나19 일일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신규 확진자가 지난 12일 오후 2명, 13일 오전까지 47명 나와 누계 1만 3265명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금일 신규 확진자의 감염 원인 현황은 ▲가족 감염 15명 ▲지인 만남 6명 ▲직장동료 6명 ▲깜깜이 13명 ▲클럽 3명 ▲목욕장 2명 ▲학원 2명 ▲유흥주점 1명 ▲체육시설 방문자 1명이다.
신규 집단감염 사례로 지난 8일 깜깜이 확진자 가운데 1명이 강서구 소재 어학원을 다니는 원생으로 조사돼 해당 시설 강사 6명과 원생 100명에 대해 검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오늘 오전까지 원생 1명, 종사자 1명, 가족 2명이 자가격리 중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게 됐다.
기존 집단감염지인 해운대구 소재 목욕장에서는 오늘 오전 방문자 2명, N차 접촉자 2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방문자 15명, 접촉자 5명 총 20명이 확진 판정받았다. 또 부산진구 소재 클럽에서는 오늘 오전 방문자 2명, N차 접촉자 4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방문자 19명, 접촉자 10명 총 29명이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소라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최근 일주일간 총확진자 수는 258명으로 일일 평균 36.9명을 기록해 지난 한 주 기록인 일일 평균 41.7명에 비해 다소 감소했다. 감염재생산 지수 또한 최근 일주일 평균 0.64를 기록하며 지난 한 주 기록인 0.97에 비해 감소했다”며 “다만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깜깜이 환자’는 총 79명으로 전체 확진자 가운데 30.6%를 기록해 지난 한 주 기록인 25.0%보다 크게 늘었다. 또 최근 일주일 ‘돌파감염(백신 접종 완료자의 감염)’ 사례는 전체 확진자의 20.9%인 54명으로 부산지역 전체 누계는 593명”이라고 현황을 설명했다.
백신 접종 현황은 지난 12일 오후 6시까지 일일 1차 접종자 6890명, 2차는 3만 9315명이 접종을 마쳐 부산 전체 인구 대비 1차 접종률 77.5%, 2차 접종률은 61.6%를 기록 중이다. 그 가운데 18세 이상 성인의 1차 접종률은 89.3%를, 접종 완료율은 70.9%인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