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10.13 10:14:32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LPGA 정규 투어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오는 21일 부산 기장군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부산시가 성공적 개최를 위한 방역 대책을 수립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올해 대회는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기장군 소재 ‘LPGA 인터내셔널 부산’에서 열려 LPGA 상위 랭커 50명과 KLPGA 상위 랭커 30명, 초청선수 4명이 출전한다. LPGA 부산 투어는 지난 2019년 첫 대회 이후 올해로 2회차며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으로 대회 운영이 취소된 바 있다.
부산시는 올해 LPGA 투어 개최를 위해 주최 측인 LPGA, BMW, 문화체육관광부 등과 협의를 거쳐 체계적인 방역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전했다. 특히 대회 운영을 위해 부득이하게 ‘무관중 경기’를 치르기로 최종 결정했다.
또 개회식, 만찬 등의 행사를 취소하며 참가 선수들은 백신 접종과 PCR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필드에 설 수 있다. 해외 선수는 국내 입국부터 숙소, 대회장 내 전용 공간에 머물러야 하며 만일 현장에 유증상자 발생 시 ‘이동형 검사 시설’에서 사전검사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이번에 국내 골프대회 최초로 ‘참가자 관리용 모바일 앱’을 도입한다. 이를 통해 백신 접종 여부, PCR 검사 결과, 일일 문진표 등을 등록하면 개인별 출입코드가 발급되는 방식으로 출입 통제 하에 대회를 진행한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시는 이번 방역대책을 통해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지원하고 ‘위드 코로나’ 시대에 국제스포츠 행사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계획”이라며 “체계적인 방역 시스템 속에서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는 ‘2020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4인방과 지난 1회 LPGA 부산 투어 챔피언 장하나 등 탑 랭커 선수들이 나선다. 많은 골프 팬들의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