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10.08 17:26:16
한국남부발전㈜과 한국가스공사가 한화에너지와 함께 컨소시엄을 꾸려 8일 베트남의 가스발전·LNG 터미널 사업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컨소시엄은 이날 베트남 꽝찌성 정부로부터 1.5GW 규모의 ‘하이랑 LNG 발전사업’ 투자자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하이랑 발전사업은 꽝찌성 동남경제특구 내에 1.5GW급 가스복합발전소와 LNG 터미널을 건설, 운영하는 것이다. 여기에 2조 5000여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오는 2027년 준공 후 연평균 1조원 이상의 매출 수익이 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번 수주는 앞서 지난해 6월부터 T&T 그룹과 함께 총 4.5GW 규모의 사업을 베트남 정부에 제안한 것으로 지난 2월 ‘베트남 전력개발계획’ 추가 등재에 이어 8개월 만의 성과다.
현재 베트남은 산업 부문의 급속 성장으로 향후 연간 6~10% 수준의 전력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3개 기관 컨소시엄은 이번 사업 수주에 따라 발전, LNG 분야별 축적된 경험과 역량을 발휘해 베트남의 부족한 전력공급 해소에 이바지한다는 목표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베트남은 높은 경제성장률과 에너지 수요의 증가에 따라 향후 많은 사업 참여기회가 있는 또 다른 시장”이라며 “이번 사업성과를 계기로 아시아 신규 거점 확보와 사업 다각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