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21.10.06 09:47:55
"BTS의 '봄날' 뮤직비디오 촬영지인 '일영역'을 방치하지 말고, 양주시 문화자원으로 관광자원화 해야 합니다"
양주시의회 국민의힘 임재근 의원(가 선거구)은 5일 열린 제334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자유발언을 통해 최근 재개통을 추진 중인 교외선 '일영역'을 관광자원화해 양주시 문화자원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영역은 세계적인 아티스트인 BTS의 '봄날' 뮤직비디오 촬영지이며, 과거 영화 '엽기적인 그녀' 촬영지이기도 하다.
임 의원은 "현재 일영역은 BTS의 “봄날” 뮤직비디오 촬영지로 알려져 외국인이 방문하는 등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실정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관리가 되고 있지 않다"라고 언급했다.
현재 일영역은 진입로에 작은 BTS 봄날 뮤직비디오 촬영지 간판만 있을 뿐, 어떤 자세한 설명도 되어있지 않으며, 주차장이나 일영역 자체는 더욱 관리되지 않은 상태로 남겨져 있다는 것.
"공무원은 책임지고 일영역 관광자원화 힘써야"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임 의원은 "양주시 홍보 및 관리를 해야하는 공무원들은 우선 일영역 기반시설 정비를 바탕으로 관광지임을 방문객이 인식할 수 있도록 노래말 비석, 노래가 나오는 스피커 설치, 뮤직비디오 재생 등 다양한 방법을 고안하고 벤치마킹해 책임지고 일영역 관광자원화에 힘써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그렇게 생각의 전환을 통해 일영역을 관광자원화 해야 교외선 재개통과 함께 많은 사람들이 교외선을 이용할 것이고, 일영역을 방문하는 방문객 증가도 기대할 수 있지 않겠냐는 지적이다. "문화는 세대를 아우르며 인종을 뛰어넘는 소통의 창"이기 때문이라고 그 필요성을 강조했다.
타 시군의 사례는?
임 의원은 타 시군의 사례도 언급했다. 현재 경북 군위에 위치한 '화본역'은 옛 모습을 간직한 역으로 인생샷 찍기 좋은 장소로 관광자원이 됐으며, 경북 봉화에 위치한 '양원역'은 영화 '기적'의 모티브가 된 역으로 홍보돼 널리 알려지고 있다는 것.
또한 보령에 위치한 '청소역'은 영화 '택시운전사' 촬영지이자 장항선 중에서 가장 오래된 역으로 관심받고 있는 등 많은 기차역들이 지자체의 관심과 지원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관광자원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CNB뉴스= 경기 양주/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