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연맹이 5일 금융정보통계시스템에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79개 저축은행의 전년 경영 실적공시 자료를 전수조사 종합 분석해 ‘좋은 저축은행’ 순위를 공개 발표했다.
그 결과 SBI저축은행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저축은행 순위는 안정성(50%), 건전성(30%), 수익성(20%) 3부문으로 나눠 부문별 가중치를 둬 종합순위를 산정했다는 것. 안정성은 BIS자기자본비율(30%), 유동성비율(10%), 총자산(10%)으로, 건전성은 고정이하여신비율(5%), 대손충당금적립비율(5%), 자본총계(20%)로, 수익성은 총자산순이익율(10%), 당기순이익(10%)으로 가중치를 둬 평가해 종합순위를 산정했다.
SBI저축은행은 전년도에 이어 건전성과 수익성에서 1위를 차지했다. 총자산, 자본총계, 당기순이익 부분에서도 업계 1위를 기록했다.
전년도 종합순위 3위였던 남양저축은행은 한 단계 상승해 종합순위 2위에 올랐다. 모아저축은행은 전년도 14위에서 이번에 3위로 높은 순위상승을 보였다. 4위는 유진저축은행, 5위는 푸른상호저축은행 순이었다.
한편, 안정성 평가항목의 업계 평균을 살펴보면 BIS기준자기자본비율의 평균은 16.64%, 유동성비율의 평균은 161.59%, 총자산의 평균은 1조1645억이었다.
저축은행의 업계 총자산의 평균은 전년대비 1878억 높아졌으나, 저축은행이 가지고 있는 리스크를 자기자금으로 흡수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하는 대표적인 지표인 BIS기준자기자본비율의 업계 평균이 전년대비 0.49% 낮아졌다. 또한 고객의 예금인출 요구에 대응하는 지급능력을 알 수 있는 유동성비율의 평균은 전년대비 114.55% 하락한 것으로 저축은행의 안정성이 낮아진 것으로 판단된다는 설명이다.
금소연은 ‘2021 좋은 저축은행’ 순위를 공개하며 저축은행간 상호 건전한 경쟁을 유도해 금융소비자에게 이롭게 하고, 더불어 금융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