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혁 감독의 ‘오징어 게임’이 세계 83개국에서 1위에 올랐다.
4일 OTT 순위 사이트인 플릭스 패트롤에 의하면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 드라마 중 글로벌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달 23일부터 2일까지 10일 연속 글로벌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오징어 게임’은 2일 기준 덴마크와 인도네시아에서만 2위이고, 넷플릭스 순위가 집계되는 다른 81개국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덴마크와 인도네시아에서는 1위였다가 한 계단 밑으로 내려간 것이라, ‘오징어 게임’은 순위가 집계되는 83개국에서 모두 1위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발리우드라 불리며 자국 영화가 강한 인도에서는 2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오징어 게임’의 바람이 세계로 퍼져나가면서 유튜브 등에서 이 드라마에 등장하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딱지치기 등을 하는 동영상도 올라오고 있다. 일종의 밈 현상으로 번진 것으로 풀이된다.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 의장도 트위터를 통해 ‘오징어 게임’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 베이조스는 ‘오징어 게임’ 기사를 언급하며 “넷플릭스의 국제화 전략이 쉽지 않은데 해내서 인상적이며 영감을 받고 있다”며 “빨리 보고 싶다”고 밝혔다.
‘오징어 게임’은 ‘남한산성’ ‘도가니’ ‘마이 파더’ ‘수상한 그녀’ 등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의 작품이다. 현실성이 없다는 이유로 수년 간 외면당하던 스토리를 넷플릭스에서 수락하며, 영상화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재, 박해수, 오영수, 위하준, 정호연, 허성태 등이 출연한다. 수억원에서 수십억원의 빚을 진 사람들이 목숨을 건 게임이 초대되고, 최종 우승자가 되어 456억원의 상금을 받기 위해 혈투를 벌인다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