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베스트셀러 작가인 요나스 요한손의 새 장편소설이 국내에 출간됐다.
4일 문학계에 의하면 요나스 요한손의 ‘달콤한 복수주식회사’가 열린책들에서 번역되어 출판됐다. 요나스 요한손은 스웨덴에서 15년 동안 기자로 일하고 미디어 사업을 하다가 쓴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 1200만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 작가다.
‘달콤한 복수주식회사’는 스웨덴 스톡홀름 갤러리에서 명품 미술품을 거래하는 빅토르의 전 부인과 양아들이 그에게 복수를 꿈꾸고, 이들 앞에 복수를 대행하는 달콤한 복수주식회사의 CEO 후고가 나타나는 이야기다. 후고는 이들에게 빅토르에 대한 복수 견적서를 만들어 준다.
빅토르는 비열한 방법으로 아내의 재산을 빼앗아 이혼하고, 양아들인 케빈을 죽이려고 케냐의 사바나에 데리고 가서 버리는데 케빈이 원주민 치유사의 도움으로 마사이 전사로 거듭난다는 게 출판사 측의 설명이다.
이 작품은 “옛날 옛적,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시절에 그림을 꽤 잘 그리는 화가가 있었다”는 매혹적인 문장으로 시작한다. 특유의 독특하고 개성이 강한 스토리텔링이 이 작품에서도 잘 살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요나스 요한손은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이외에도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 ‘킬러 안데르스와 그의 친구 둘’ ‘핵을 들고 도망친 101세 노인’ 등을 발표했다. 그의 기존 소설책 4권이 세계에서 총 1500만부 이상 팔렸으며,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은 인구 1000만명인 스웨덴에서 120만부가 팔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요나스 요한손은 국내에서도 베르나르 베르베르, 프레드릭 베크만 등과 함께 가장 사랑받는 유럽 작가 중 한 명이다. 최근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서울국제도서전에도 강연자 중 한 명으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