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기보)이 채무자의 재기 지원을 돕기 위해 오늘(1일)부터 내달 30일까지 두 달간 한시적으로 ‘재기 지원 활성화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 대상은 상환 능력이 결여된 상각채권(손실 처리 채권) 채무자다. 기보는 채무 감면 범위 확대 등의 완화조치를 통해 채무자의 상환 부담을 덜고 조기 변제를 통한 신용회복을 유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기보는 캠페인 기간에 분할상환 약정을 체결하는 채무자에 채권평가, 채무자의 상환 능력 등을 종합 심사해 산출되는 기본 채무 감면율 외에 추가 감면율을 적용한다. 특히 만 29세 이하 청년에 대해서는 채무감면 폭을 확대해 청년의 신속한 재기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성실하게 분할 상환 중인 채무자가 잔여 분할 상환 금액을 일시에 전액 상환할 경우 현가상환 우대율을 3배로 확대해 채무자의 상환 부담액을 덜어줄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에 참여를 희망하는 채무자는 기보 산하 재기지원센터를 통해 채무상환 약정 등을 신청할 수 있다. 기보는 신청 건에 대해 채무 감면 등을 다방면으로 검토해 더 많은 채무자가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정윤모 기보 이사장은 “기보는 포용적 금융을 강조하는 정부 정책에 발맞춰 지난 2018년 보증기관 최초로 원금 감면 제도를 도입한 뒤 채무자의 신용회복을 적극 지원해왔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실패를 품어주는 따뜻한 재도전 환경 조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