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10.01 16:34:57
부산시가 지난달 6일부터 오는 3일까지 적용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조치를 오는 17일까지로 2주간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시 방역당국은 1일 오후 1시 30분 유튜브 등으로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거리두기 단계’ 조정 여부에 대해 ‘유지’할 것을 발표하며 세부적인 내용도 설명했다.
부산시 조봉수 시민건강국장은 “최근 부산은 일주일간 확진자 311명으로 일일 40~50명대 확진자 수를 유지하며 타지역에 비해 다소 안정적인 감염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전국적으로 매일 2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추석 연휴 여파와 오는 개천절, 한글날 대체공휴일 등을 고려하면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시는 정부의 거리두기 단계 조정 발표안에 맞춰 현행 단계를 2주간 연장하기로 했다”고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대신 결혼식과 돌잔치의 경우 예방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일부 방역수칙이 완화된다. 결혼식은 웨딩홀별 4㎡당 1명을 준수한 가운데 기존 49명에 접종 완료자를 더해 최대 99명까지 허용되며 식사를 제공하지 않을 경우 기존 99명에 접종자를 더해 최대 199명까지 허용된다.
돌잔치의 경우 기존 거리두기 3단계 상황에서는 16명까지 현장에 참석할 수 있었으나 접종 완료자를 33명까지 더할 수 있게 돼 최대 49명까지 허용된다.
이외의 경우는 대체로 현행 조치를 그대로 유지하게 돼 사적 모임의 경우 5인 이상 집합금지에 백신 접종 완료자를 포함하면 최대 9인 이상 집합금지로 완화된다. 다만 집회의 경우에는 예방접종 완료자라도 인원 산정에 변동이 없이 그대로 50명 이상 집합금지를 적용한다.
조봉수 국장은 “전국적으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가운데 우리 시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코로나19 상황을 관리하고 있는 것은 방역당국의 노력뿐 아니라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시민의 희생 덕분”이라며 “정부와 함께 준비 중인 단계적 일상 회복 체계 전환을 위해선 현재의 방역상황이 다시 악화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때문에 가급적 모임과 이동을 자제해주실 것과 시설별 방역수칙 준수에 적극 참여해주실 것을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