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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킴벌리, 멸종위기 한반도 자생 구상나무 살리기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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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전제형기자 |  2021.10.01 14:24:33

한라산 백록담 인근 구상나무 모습. (사진=유한킴벌리)

유한킴벌리가 멸종위기에 처한 한반도 자생 구상나무 살리기에 앞장선다.

유한킴벌리는 지난달 29일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구상나무 및 멸종위기 고산침엽수의 보호 및 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달 8일 산림청과 체결한 탄소 중립 활동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에 따른 후속 조치다.

유한킴벌리 측은 기후위기에 대한 경고음이 세계 곳곳에서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구상나무도 현재 기후변화에 따른 온도 상승, 적설 감소 등의 원인으로 멸종위기에 처해있어 보전과 복원을 위한 노력이 절실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립산림과학원의 조사에 따르면, 구상나무의 약 30%가 고사가 시작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상나무는 해외에서 크리스마스트리로도 사용되며 한라산과 지리산 등에서만 자생하는 우리나라 고유 수종으로, 생물 다양성 측면에서도 그 가치가 매우 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유한킴벌리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구상나무 보전을 위한 조사 및 종자수집 △현지 외 보전을 위한 구상나무숲 조성(국립백두대간수목원) △멸종위기 고산침엽수의 보호 및 보전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유한킴벌리는 지난 1984년 시작된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을 통해 37년간 국·공유림에 5400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고 가꿔 왔다.

또 아름다운숲 발굴, 숲속학교 조성, 접경지역 숲복원, 몽골 유한킴벌리숲(사막화방지숲) 조성 등을 통해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왔다. 올해 4월부터는 산림청과 함께 용인 석포숲에 시민참여형 탄소 중립의 숲 1호를 조성해 오는 등 탄소 중립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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