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끝난 뒤 부산지역에서 갑작스레 감염 원인 미상의 ‘깜깜이 환자’가 급증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말 간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인원이 상대적으로 적어지는 ‘주말 효과’가 빠지는 화요일, 확진자 수는 51명으로 큰 변동은 없었으나 갑작스레 감염원 미상의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
시 방역당국은 28일 오후 1시 30분 유튜브 등으로 코로나19 일일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신규 확진자가 지난 27일 오후 1명, 28일 오전까지 50명 나와 누계 1만 2666명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금일 신규 확진자의 감염 원인 현황은 ▲가족 감염 11명 ▲지인 만남 7명 ▲직장동료 7명 ▲깜깜이 19명 ▲학원 3명 ▲체육시설 2명 ▲음식점 1명 ▲주점 방문자 1명이다.
먼저 다행히 부산 내 새로운 집단감염지는 나오지 않았으나 기존 집단감염지로 관리 중인 곳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앞서 부산 강서구에 위치한 한 사업장에 집단감염이 나온 가운데 자가격리에 들어갔던 직원 1명이 추가 확진됨에 따라 현재까지 총 11명이 확진됐다.
부산시 조봉수 시민건강국장은 “최근 부산에서는 소규모 사업장에서의 감염 사례가 늘고 있다”며 “사업장을 운영하는 업주께서는 직원들이 먼저 코로나19 검사와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도록 배려와 독려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백신 접종 현황은 1차 접종률만 놓고 봤을 때 부산 전체 인구 대비 75%가 육박한 74.9%를 기록하며 원활하게 추진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어제(27일) 오후 6시까지 일일 접종 인원은 1차 2만 4672명, 2차는 4만 6445명이 접종을 마쳤으며 부산 전체 인구 대비 2차 접종률은 50%에 가까워진 48.2%를 기록했다.
어제 백신 이상반응 신고 건수는 총 457건으로 모두 발열, 근육통 등 일반적인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부산지역 내 이상반응 신고 누계는 2만 3476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