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내 중학교와 유치원, 주점 3개 시설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해 부산에서 다시금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오늘(13일)은 아직 일일 확진자 수에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금일 부산 일일 확진자 수는 35명이다.
시 방역당국은 13일 오후 1시 30분 유튜브 등으로 코로나19 일일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신규 확진자가 지난 12일 오후 1명, 13일 오전까지 34명 나와 누계 1만 2008명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금일 신규 확진자의 감염 원인 현황은 ▲가족 감염 10명 ▲지인 만남 5명 ▲직장동료 1명 ▲깜깜이 8명 ▲학교 4명 ▲유치원 1명 ▲학원 1명 ▲교회 1명 ▲목욕장 1명 ▲주점 1명 ▲의료기관 1명 ▲타 지역 미용업소 집단감염 1명이다.
먼저 신규 집단감염이 3곳 발생한 가운데 부산진구 소재 중학교 재학생 1명이 어제 ‘깜깜이 감염’으로 판정돼 학교 학생, 교직원 등 접촉자 검사 결과, 오늘 오전까지 학생 4명이 확진됐다. 나아가 같은 학원을 다니는 접촉자 1명도 금일 오전 확진돼 방역당국에서 해당 중학교와 학생들의 동선에 파악된 다수학원들에 대해 추가 검사 및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지난 11일 북구 소재 유치원에 다니는 원생 1명이 앞서 확진된 그의 가족을 통해 감염됨에 따라 방역당국이 해당 유치원 원생 111명과 교사 등 직원 23명에 대해 검사했다. 검사 결과, 원생 2명이 추가 확진돼 방역당국은 밀접접촉한 원생 74명과 직원 8명을 격리 조치했으며 추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부산 남구에 위치한 주점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는데, 지난 9일 확진된 깜깜이 확진자의 동선 조사에서 해당 주점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방역당국은 주점 종사자와 방문자 총 41명을 검사한 결과, 지금까지 방문자 2명, 접촉자 1명이 추가 확진됨에 따라 추가 역학조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소라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추석을 앞두고 우리 시는 오늘부터 오는 26일까지 2주간 ‘특별 방역대책’ 기간을 적용한다. 이 기간에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 대한 방문 면회가 허용돼 양측 모두 백신을 접종할 경우 대면 면회가 가능하며 아닐 경우 비접촉 면회가 가능하다”며 “고향을 방문하는 가정은 소규모로 안전히 다녀오길 바라며 출발 전 예방접종과 진단검사를 받길 권고한다. 귀가 후에는 일정 기간 다중이용시설 출입을 자제하고 집에 머물길 바라며 일상 복귀 전 진단검사를 받으시길 적극 권고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