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09.09 10:04:24
한국남부발전㈜이 지난 7일(현지시각) 요르단 암만에 위치한 W호텔에서 ‘요르단 대한풍력 발전소’의 준공식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요르단에 풍력단지를 설치하는 이번 발전 사업은 남부발전과 DL에너지(구 대림에너지)가 각각 지분 50%를 투자해 요르단 타필라 지역에 3.45㎿ 규모의 풍력발전기 15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이번 풍력단지 개발 사업에는 총 12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나아가 사업은 요르단 전력청과 준공 후 20년간 전력 판매 계약을 맺음으로 향후 총 3600억원 규모의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남부발전은 지난 2015년 요르단 정부의 사업 승인을 받은 뒤 부지 확보, 인허가, 전력 판매계약, 금융조달 등 3여년에 걸친 마라톤협상을 거쳐 전력 구매계약 및 착공에 성공했다.
그러나 지난해 초 코로나19 발발에 따라 요르단 정부의 확산 방지 차원에서의 공사 중단 조치와 국경 폐쇄 영향으로 인력과 기자재 수급 등 풍력단지 건설에 난항을 겪었다.
이에 남부발전은 요르단 정부와 협상을 거쳐 건설 인력의 특별입국 승인, 요르단 현지 주민 채용 등의 대안 모색에 나서 위기를 극복해 이번에 마침내 종합 준공을 한 것이다. 남부발전은 지난해 칠레 태양광 발전사업에 이어 이번 요르단 대한풍력 발전사업도 결실을 맺어 해외 재생에너지 사업에 더 박차를 가함으로 세계 탄소중립 등에 이바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