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곤기자 |
2021.09.07 16:56:54
가평군은 지난 달 26일부터 9월 3일까지 진행됐던 가평군 종합장사시설건립 추진방향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가평군은 지난 2018년말 기준 가평군 화장률은 89.4%, 10명중 9명이 화장으로 장례를 치르고 있으나, 가평군에 화장시설이 없어 화장으로 장례를 치르는 경우 10배가 넘는 비용을 지불하고 성남, 춘천, 인제 등 원정화장을 떠나고 있다. 화장 후 다시 자연장지, 봉안시설을 찾아 고인을 안치해야하는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가평군은 군민불편 해결을 위해 종합장사시설 설립과 관련하여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2차례에 걸쳐 가평군 종합장사시설 입지후보지 공개모집 공고를 진행하였으나 유치신청지역 해당부지 입지부적격 등으로 사업이 무산된 바 있어, 원점에서 군민의 의견을 알아보기 위하여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이번 설문조사 주요 결과를 살펴보면 “가평군 종합장사시설 건립이 필요하다”고 69.8%가 답했으며, “불필요하다”는 23.7%에 불과했다.
종합장사시설 건립이 필요한 이유로는 “원스톱 종합장사서비스 제공”이 33.9%, “원정화장문제 해소”가 27.5%, “접근이 용이하고 장사지내기 편리해서”라는 의견이 17.6%로 나타났다.
가평군 종합장사시설 건립방향에 대한 질문에는 “공동형 종합장사시설”이 27.7%, “유치지역이 원하는 규모(단독,공동)의 종합장사시설”이 23.2%, “단독형 종합장사시설” 23.1% 순으로 답했다.
종합장사시설 건립시 우선 고려해야 할 사항에는 “교통이 편리하고 접근이 용이한 곳에 위치”가 19.9%, “저렴한 이용가격 책정”이 16.6%, “유치지역 소득향상 및 안전한 시설관리” 13.9%, “장사시설 설치에 따른 민원갈등 해소” 13.7%순으로 나타났다.
가평군 관계자는 "가평군 종합장사시설 건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68.9%로 과반수를 상회했으나, 종합장사시설에 대한 규모에 대해서는 아직 군민의 의견이 나뉘는 만큼 군민이 공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가평군 종합장사시설 건립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해당 신청마을과 협의하여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