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내 일일 확진자 수가 50명을 기록하며 연일 신규 확진자 규모가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오늘도 역시 부산에서 신규 집단감염지가 나오며 방역에 있어 결코 방심할 수 없는 상황임을 여실히 보이고 있다.
시 방역당국은 3일 오후 1시 40분경 유튜브 등으로 코로나19 일일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신규 확진자가 지난 2일 오후 1명, 3일까지 오전 49명 나와 누계 1만 1629명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금일 신규 확진자의 감염원인 현황은 ▲해외 입국 1명 ▲가족 감염 24명 ▲지인 만남 4명 ▲직장동료 3명 ▲깜깜이 7명 ▲체육시설 7명 ▲교회 1명 ▲목욕장 1명 ▲학교 1명 ▲교습소 방문 1명이다.
지난 1일 자로 부산 연제구 소재 체육시설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확진 판정받은 ‘깜깜이 환자’ 1명의 동선 조사에서 해당 시설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나 방역당국 검사 결과, 어제까지 직원 2명이 확진됐으며 오늘 이용자 4명, 접촉자 1명이 추가됐다.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산 서구 소재 체육시설에는 오늘 이용자 2명과 접촉자 1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이용자 8명과 가족 등 접촉자 3명으로 집계된다. 아울러 집단감염이 나온 부산진구 소재 부동산 사업체에서는 확진자 가운데 1명이 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돼 해당 시설 검사 결과, 교인 1명이 추가 확진된 것으로 나왔다.
백신 접종 현황은 어제(2일) 오후 7시까지 1차 접종자 8430명, 2차는 2만 9483명이 접종을 마쳐 부산 전체 인구 대비 1차 접종률은 59.4%, 2차 접종률 34.3%를 기록했다. 이상반응 신고 건수는 총 247건으로 이 가운데 2건은 아나필락시스(과다면역반응) 의심사례로 보고됐고 1건은 중증 의심사례로 보이며 나머지 244건은 모두 발열, 근육통 등으로 확인됐다.
이소라 시민방역추진단장은 “금일 확진자 가운데 40%인 20명이 19세 이하로 취학 전 아동 7명, 초등학생 6명, 중학생 2명, 고등학생 5명이다. 이들의 감염 원인으로 가족 감염은 10명, 체육시설 관련 5명, 교내 접촉 2명, 깜깜이 3명으로 분석된다”며 “주로 30~40대 연령대의 확진자를 통해 자녀들의 추가 확진이 늘고 있으며 이들의 학교와 학원 동선을 통한 추가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가정과 학교, 학원 등 아동과 청소년들이 속한 모든 시설에서는 방역 수칙을 한층 더 엄격히 준수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