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섹싱바이오텍이 지난달 31일 충남 예산시 효자사슴관광농원 웨딩홀에서 전북대학교와 효자사슴농원, 천안MRT영농조합, 송악사슴영농법인, 녹아사료자원연구소가 참여한 가운데 사슴 성 분리 숫사슴 자축생산 사업 협약(MOU)을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MOU는 한국섹싱바이오텍의 첨단 성 분리 기술을 활용해 사업에 투입된 어미 사슴의 숫사슴 출산 여부를 실증하는 것으로 김상우 전북대학교 교수는 정액 채취 및 수정을, 효자사슴농원, 천안MRT영농조합, 송악사슴영농법인, 녹아사료자원연구소는 예비시험에 필요한 종록과 암사슴 시험 축 구매, 발효된 사료(TMR) 생산, 공급 및 추가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담당한다.
한국섹싱바이오텍에 따르면, 현재까지 사업에 필요한 암사슴 41두와 사료, 성 분리 기계·설비, 인력 확보에 약 1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상태이며 내년 6월 사업 종료일까지 약 10억원 이상의 자금이 추가 투입될 예정이다.
한국섹싱바이오텍 측은 이번 사업이 성공할 경우 경북 영양군에 위치한 한국섹싱바이오텍의 22만평 맹동산 기슭 목초지에 대규모 사슴 목장 및 관광지를 조성하는 한편, 사슴협회와 농가를 대상으로 정액 판매 및 기술 지도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 8월 칡소 100% 성 분리 결과에 미뤄봤을 때 성공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장태철 한국섹싱바이오텍 대표는 “숫사슴의 뿔인 녹용은 국내 5500억 시장인 데 반해 국내 녹용 자급율은 20%대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라며 “한국섹싱바이오텍의 첨단 기술을 활용해 녹용 시장의 국산 자급율을 약 50%대까지 상승시킨다면 국내 농가 수입이 획기적으로 증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