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가 나물 가공·유통 스타트업 ‘엔티’를 투자처로 선정하고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하이트진로 측은 “비건 트렌드와 함께 건강식인 나물 시장이 성장할 것에 주목하고, 엔티의 농업 분야와의 상생을 높이 평가해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엔티가 운영하는 ‘나물투데이’는 제주도, 울릉도 등 전국 각지 농가와 계약을 맺고 나물을 다양한 방식으로 가공한 뒤 소비자에게 배송하는 서비스다. 희귀 품종과 제철 나물, 신선도 유지 배송, 정기배송 서비스, 백화점·이커머스 등 다양한 플랫폼에 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기배송과 제철 알림 서비스의 인기로 단기간에 가입 회원 수 1만6000명을 확보, 월 3만명 이상이 웹사이트를 방문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허재균 하이트진로 신사업개발팀 상무는 “식품 배송 시장이 활성화되고 국내 소비자들의 욕구가 반영된 다양한 서비스들이 주목을 끌고 있다”며 “하이트진로는 F&B 분야는 물론, 라이프스타일에 발맞춰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들에 대한 투자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