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21.08.31 10:59:17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은 8월 24일~10월 24일까지 한국 근현대 미술 거장들의 아내의 시선으로 바라본 특별기획전 ‘진진묘’를 개최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진묘’는 장욱진의 아내 이순경을 보살로 표현한 작품이다. 이를 전시 제목으로 선택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 근현대 미술의 거장 장욱진, 김기창, 문신, 민복진, 백영수, 이응노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작품 제목에서 드러나듯 위대한 예술가가 찬란한 빛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이들 뒤에서 마치 보살처럼 묵묵히 자신을 희생했던 아내들의 인내와 배려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그 취지를 언급했다.
전시에서는 장욱진의 진진묘(1973), 김기창의 화가 난 우향(1960년대), 문신의 1980~90년대 '무제' 시리즈, 민복진의 부인상(1995), 백영수의 가족(1984), 이응노의 군상(1967) 등 아내의 영향력이 돋보이는 대표작품들을 선보인다.
시 관계자는 “거장들 각각의 ‘진진묘’를 통해 시대를 풍미한 예술가로서, 남편으로서, 그리고 누군가의 희생과 보살핌이 필요했던 한 인간으로서의 진솔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예술가의 아내들을 통해 볼 수 있는 사랑과 희생은 각박해진 코로나19 판데믹 시대에 따듯한 온기를 불어넣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 관람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네이버 예약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양주시 문화관광과 미술관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CNB뉴스= 경기 양주/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