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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핫] ‘책사’ 양정철, 이번에도 대선판 흔들까

이재명 캠프 합류설 ‘솔솔’...본인은 손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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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1.08.30 09:52:35

지난 2019년 10월 28일 당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왼쪽부터)이 이재명 경기지사(가운데)와 김경수 경남지사를 수원에서 만나 저녁 식사를 함께 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내년 3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친문재인계(친문)가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로 분화하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진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의  ‘이재명 캠프 합류설’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특히 양 전 원장이 영입을 주도해 지난해 총선에서 총 13명의 현역의원 가운데 무려 10여명의 의원이 이 지사 캠프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져 이 지사가 ‘새로운 인물’ 선점 경쟁에서 판정승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CNB뉴스가 각 캠프에 소속된 ‘영입’ 의원들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 지사 캠프에는 영입 1호인 척수 장애인 최혜영 의원이 장애인위원장을, 영입 3호로 육군 대장 출신인 김병주 의원이 국방안보위원장을, 영입 6호인 40대 여성 변호사 홍정민 의원이 선임 대변인을 각각 맡고 있다.

이어 영입 9호인 세계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 출신의 최지은 의원은 대변인, 영입 13호 판사 출신인 이수진 의원과 20호 최기상 의원은 각각 법률특보단장과 직능본부장으로 활동 중이며, 역시 판사 출신으로 영입 10호인 이탄희 의원이 미래정치기획위원장으로 최근에 합류했다.

여기에다 어느 캠프에도 적을 두지 않고 있는 핸드볼 선수 출신인 영입15호 임오경 의원 등 3명도 사실상 이 지사 편에 서 있다. 

 

이들은 캠프에 합류하지는 않았지만 이 지사 지지 현역의원 모임인 ‘성장과 공정 포럼’(성공포럼)과 전국 지지모임 ‘민주평화광장’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반면, 이낙연 전 대표 캠프에는 영입인재 4호인 검사 출신 소병철 의원이 법률위원장을, 영입5호 전직 소방관출신의 오영환 의원이 수행실장 겸 대변인을, 그리고 영입17호로 영입된 미래에셋대우 사장 출신의 홍성국 의원은 정책본부장으로 활동 중으로 3명에 불과해 ‘새 인물’ 선점 경쟁에서 이 지사가 일단 판정승을 거둔 것으로 판단된다.

이렇듯 이 지사 캠프가 총선 영입인재들을 대거 흡수한데는 우선 지지율 독보적인 선두주자의 대세론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지난 총선 때 인재 영입을 주도했던 양 전 원장의 작품이라는 애기가 나온다. 

특히 양 전 원장과 막역한 사이로서 당시 인재 영입을 같이 주도했던 여론조사 업체 윈지코리아 대표 출신인 이근형 전 전략기획위원장이 최근 이 지사 캠프의 직속 기획단장으로 전격 합류한 바 있어 양 전 원장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양 전 원장의  ‘이재명 캠프 합류설’이 불거지고 있다.

 

이와 관련 민주당 관계자는 30일 CNB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역의원들이 차기 대선에서 지지 후보를 선택할 때는 승리 가능성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특히 의원들이 처음 정계에 발을 들여놓을 때 대선후보나 그 측근으로부터 도움을 받은 인연이 있다면 이 역시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절 공개 활동을 자제하고 있는 양 전 원장의 한 측근은 CNB뉴스 기자와 만나 “양정철 전 원장은 원팀 기조를 위해 끝까지 중립을 지킬 것”이라며 “대선후보가 확정될 때까지 함부로 움직이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이 측근은 “양 전 원장은 특히 대통령과 가까운 사람들은 처신을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 지사 캠프 측 핵심 관계자도 통화에서 “이 지사가 양 전 원장이 중립을 표방하고 있기에 최근 따로 만나거나 연락을 취한 적이 없다”고 물밑 교감설을 일축했다.

(CNB=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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