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08.30 09:41:58
부산시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매출 증대를 목표로 부산 지역화폐 ‘동백전’의 매달 발행 한도를 2000억원까지 확대해 1인당 월 사용한도를 ‘60만원’으로 상향한다고 30일 발표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시민단체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부산경실련)의 ‘동백전 경제효과와 활성화 방안’ 토론회에서 지역화폐 동백전이 전례 없는 잠재력을 지닌 플랫폼이라는 발표가 나왔다. 실제 투입된 부산시의 예산보다 배가 넘는 신규 소비 창출 효과가 나왔다고 부산경실련은 발표했다.
이에 시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등으로 인해 침체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매출 증대를 유도하기 위해 내달부터 동백전 월 발행 한도를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시는 지난 ‘10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논의된 대로 추석을 맞아 내달 한 달간 전통시장 소비 촉진을 위해 시장 내 동백전 가맹점에서 결제하면 최대 ‘15% 캐시백’을 지원한다.
다만 15% 캐시백을 제공하는 전통시장 가맹점의 경우, 시스템 적용을 위해 가맹점 정보를 포함해 참여를 신청한 가맹점에서만 적용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더 자세한 사항은 동백전 모바일 앱을 통해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거리두기 4단계 조치가 지속하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피해가 가중되고 있다”며 “이번 동백전 발행 확대가 소상공인과 골목상권, 전통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수 있는 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