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08.27 16:33:01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 자체 조사 결과, 부산지역의 50인 미만 제조기업에 재직하는 직원들 가운데 86.2%가 주52시간에 대한 연장근로를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중앙회 부산울산지역본부(부울본부)는 지난달 27~29일 3일간 부산 소재 50인 미만 제조 중소기업 116개사 직원을 대상으로 시행한 ‘주52시간제 의견조사’의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먼저 근무자 입장에서 주52시간 근무시간 제한을 초과해 연장근무를 희망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렇다’가 64.7%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35.3%은 부정 응답으로 확인됐다. 중기중앙회 부울본부 분석에 따르면 이들 기업 근무자들은 경제적 여유 부족 해소 등을 위해 연장근무를 희망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노-사 합의 시 월 또는 연 단위 추가 연장근로 허용에 대한 질문에 찬성 의견이 ‘86.2%’로 상당히 높게 나왔으며 나머지 13.8%는 반대 의견이었다.
아울러 주52시간제 적용 후 가장 큰 애로사항에 대한 질문(중복 선택)에 응답자들은 ‘임금 감소로 근무자 이탈, 구인난 등 인력 부족’을 49.1%가 꼽으며 가장 크게 우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코로나19 사태 이후 일감 증가 시 생산 차질(44.8%) ▲추가 채용에 따른 비용 부담(36.2%) ▲특별 연장근로 요건 충족 등 제도 활용의 어려움(25.0%) ▲수주 축소 등 매출 감소(24.1%) 순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50인 미만 기업 대상으로 확대 시행된 주52시간제 안착을 위해 필요한 대책에 대한 질문에 ‘노-사 합의 시 월·연 단위 추가 연장근로 허용’이 69.8%로 가장 응답률이 높았다. 이어 ▲8시간 추가 연장근로제, 기존 30인 미만에서 50인 미만까지 확대(37.9%) ▲탄력근로제 절차, 단위기간 상관없이 월별수립으로 완화(29.3%) ▲특별 연장근로제 인가기간, 현 연 90일에서 180일 이상 확대(28.4%) 순으로 가장 필요하다는 응답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