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08.23 14:54:54
올해 12호 태풍 ‘오마이스’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는 가운데 오늘(23일) 오후 부산지역에 태풍 예비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부산시가 대책회의 등 비상 대응에 나섰다고 전했다.
특히 부산은 23일 오후부터 태풍의 직접영향권에 들어 100~300㎜의 비와 강한 바람, 해수면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저지대 침수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부산지역에 최근까지 장마 기간이 길어진 영향으로 지반이 약해져 태풍에 의해 산사태 등이 발생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박형준 부산시장은 오늘 오전 11시 ‘행정안전부 장관 주재 대책회의’와 연계해 부산시 태풍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부산시 전 실·국·본부장과 16개 기초지자체 부단체장, 관계기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회의는 ▲지역 기상 상황 설명 ▲실, 국, 본부 중점 대처사항 보고 ▲기관별 협조사항 토의 등으로 진행됐다.
박형준 시장은 “기상예보를 보면 12호 태풍 오마이스로 인해 강수량이 많은 곳은 최대 400㎜까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만조시간인 오후 9시경에는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기관 간 경계 없는 유기적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호우에 따른 침수, 산사태, 강풍 피해 등의 예방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또 빈틈없는 비상 근무체계를 유지하고 피해 발생 시, 인명구조를 최우선으로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박형준 시장은 오늘 오후에 상습 범람 지역인 동천을 방문해 태풍 대처상황을 점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