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진흥공사가 23일 김양수 전 해양수산부(해수부) 차관(53, 사진)을 2대 신임 사장으로 맞으며 공사 2기 출범을 본격화한다고 발표했다.
오늘(23일) 취임한 김양수 제2대 사장은 현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상황을 고려해 별도의 취임식을 생략하고 곧바로 집무에 들어갔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그의 임기는 오늘부터 3년이며 정관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할 수 있다.
김양수 신임 사장은 전주 상산고와 고려대 사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워싱턴주립대에서 해양정책학 석사를 밟고 국내로 돌아와 인천대에서 물류학 박사 학위를 받은 인물이다.
그는 행정고시 34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29여년간 해수부 대변인, 해양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해수부 차관 등을 역임한 바 있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김 신임 시장은 그간 ‘해운재건 5개년 계획’ 등 해양 관련 정책을 총괄하며 축적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해운산업이 직면한 주요 현안을 풀 수 있을지 기대되는 인물이다.
김양수 사장은 “해운 재건을 위한 미래의 변화에 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취임하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해양진흥공사가 해운 재건을 위한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넘어 우리나라가 해운산업 리더 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공사 임직원과 함께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뛰겠다. 특히 임직원들에는 이해충돌 방지, 부패 방지 등 청렴 의무를 강화하길 당부한다”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