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08.20 10:14:30
부산지역 상장사 삼영이엔씨가 오는 27일 임시주주총회(주총)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황재우 대표가 지난 19일 입장문을 내고 황혜경 이사 측이 주주들에 왜곡된 사실을 알리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황재우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황혜경 이사는 지난 12일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참고서류를 통해 더는 소모적인 경영권 분쟁을 긍정적으로 볼 수 없다는 것을 주장한 바 있다”며 “반면 이와는 상반되게 왜곡된 사실을 주주들에 지속해서 호도하는 행동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황 이사는 지난 12일 의결권 위임 권유를 위해 금융위에 제출한 참고서류에 현 대표가 직권으로 회사 자금을 90억원 유출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금감원으로부터 18일 기재 정정 조치를 받은 바 있다”며 “또 전환사채 발행 등을 위해 5번의 이사회를 소집했다는 기재 내용도 당사 조모 사외이사의 제안 요청에 따라 이뤄진 이사회 소집이었다는 점을 황 이사가 알면서도 이를 대표가 한 것처럼 주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또 황 이사는 최근 매체를 통해 회사의 참고서류 제출과 위임권유 행위에 대해 위법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회사의 의견 제시와 그에 따른 권유행위는 적법한 행위다”라며 “황 이사가 지난 1월 대표 재임 당시 이사회가 아닌 대표 직권으로 경영권 방어를 위해 의결권 대행업체를 선정한 사실은 황 이사의 문제제기와 상반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황혜경 이사는 앞서 언론에 “사측이 대행업체에 회사 자금을 투입해 의결권을 모으면서 두 주주제안 가운데 자신 편을 드는 주주제안에만 표를 모으는 행동을 하는데 이는 회삿돈으로 대표직을 유지하겠다는 배임”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