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부의장에 당내 최다선(5선)인 정진석 의원을 내정했다.
또 정무위원장에 윤재옥, 교육위원장에 조해진, 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 이채익, 환경노동위원장에 박대출, 국토교통위원장에 이헌승,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에 김태흠,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이종배 의원을 각각 내정했다.
이들 7명의 상임위원장 후보자들은 이날 단독으로 입후보해 별도의 경선 없이 내정돼 오는 25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표결을 통해 상임위원장으로 정식으로 선출된다.
이로써 지난달 여야 원내대표가 상임위 재배분에 합의한데 따라 1년 3개월 만의 원 구성 정상화를 이루게 됐다.
전반기 상임위원장의 임기는 오는 8월 25일부터 내년 12월 31일까지다. 단, 예결위원장의 임기는 관례에 따라 1년이다.
그리고 후반기 선출되는 국회 부의장과 상임위원장의 임기는 2023년 1월 1일부터 21대 국회 임기가 끝나는 2024년 5월 29일까지다.
한편 국민의힘 몫 부의장직이 정 의원으로 사실상 확정되면서 국회의장과 부의장 등 의장단 3인의 모두 충남 공주와의 인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충남 공주 태생인 정 의원은 공주·부여·청양을 지역구로 공주를 중심으로 당내 최다선인 5선을 해 ‘충청의 맹주’로 불린다.
지역구인 대전 서구갑에서 내리 6선을 한 박병석 국회의장은 처가가 공주다. 부인 한명희씨가 공주사범대학교(현 공주대)를 나와 청양중학교 교사로 근무한 바 있다. 박 의장은 2013년 공주대 명예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당시 “아내도 공주대를 졸업했다”며 공주와의 인연을 내세우기도 했다.
헌정사상 최초의 여성 부의장인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도 현 지역구는 경기 부천병이지만 공주 출신으로 공주사대부중, 공주사대부고를 나온 공주 토박이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국회의장실 관계자는 19일 CNB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번에 공주 출신 정 의원의 선출로 이례적으로 의장단 3인이 ‘공주’라는 지역적 공통분모를 갖게된 만큼 조율이 원활하지 않겠느냐”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CNB=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