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얼리 기업인 불가리의 컬러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19일 미술계에 의하면 ‘불가리 컬러 전시회’가 오는 9월 15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
불가리는 다이아몬드와 사파이어, 루비 등 다양한 컬러의 보석과 금, 은 등을 사용해 최고 수준의 쥬얼리를 선보여 온 기업이다. 불가리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패션의 한 장르를 초월하여, 그동안 추구해 온 쥬얼리 작품의 컬러에 대해 탐구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1930년대 초부터 현재까지 소개해온 불가리 헤리티지 컬렉션과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개인 소장 컬렉션 중 컬러 대표작 190여점이 소개됐다. 전시장은 각 작품에 적용된 젬스톤 컬러를 바탕으로 레드, 블루, 그린, 멀티컬러 등 네 개의 룸으로 구성됐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한정된 인원만 순차적으로 천천히 입장할 수 있었다. 어두운 전시공간에는 커다란 유리 진열장 안에, 세기의 사랑을 나누는 여인들과 함께 해온 화려하고 커다란 쥬얼리들이 위엄 있게 전시됐다.
숨 프로젝트(SUUM PROJECT)에서 엄선한 국내 주요 7인의 현대 미술 작품도 함께 전시됐다. 7명의 한국 작가들은 김종원, 노상균, 이세현, 이수경, 오순경, 최정화, 빠키이다. 이들의 그림, 조각 등이 불가리의 쥬얼리 작품들과 함께 전시를 빛냈다.
이탈리아 로마를 담은 디지털 아트, 증강현실(AR) 기술을 접목한 포토존 등에서는 체험을 통해 불가리의 작품들이 지향하는 철학적 가치들을 살펴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