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가 신항에 이어 북항에도 컨테이너 화물을 임시 보관할 수 있는 ‘장치장’을 추가 설치한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시설은 부산항 북항 우암부두 해양산업 클러스터 부지 내 1만㎡에 이달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활용할 예정이다.
그간 코로나19 사태로 급감했던 세계 교역량이 회복세로 돌아서며 국내 수출입 물량이 늘어나는 추세다. 그러나 수출 선복량 부족, 외국화물의 지속 수입으로 부두 내 장치되는 화물이 늘며 운영사에서 부두 내 화물 반입을 제한하기 시작했다.
이에 해양수산부와 BPA는 지난달 ‘신항 서컨테이너 배후단지’와 ‘안골 장치장’에 컨테이너 임시 보관소를 마련한 바 있다. 이제 북항에도 이달 우암부두 해양산업 클러스터 부지 일부에 임시 장치장을 설치해 화주 부담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북항 임시 장치장은 공공성을 고려해 공용 장치장 비중을 신항보다 더 높은 80% 이상으로 설정했다. 또 특정 화주의 화물 비중이 공용 장치장 장치능력의 20%를 초과하지 않도록 제한했다.
BPA는 지난 12일부터 오는 20일까지 북항 임시 장치장 운영사 선정공고를 거친 뒤 이달 안으로 운영을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공사는 운영사 제공 요율을 감안해 중소화주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공공성 높은 운영사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