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케이티앤지)가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과 글로벌 협업을 통해 궐련형 전자담배 ‘릴(lil)’을 세계 10개국에 진출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8월 러시아에 처음 릴을 선보인 이후 1년 만에 일궈낸 성과다.
앞서 KT&G와 PMI는 지난해 릴의 해외 판매를 위한 제품 공급 계약을 맺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릴 솔리드 1.0(lil SOLID 1.0)’을 첫 출시 한 바 있다. 이어 일본에는 ‘릴 하이브리드 2.0(lil HYBRID 2.0)’을 선보였다.
올해는 신형 제품 ‘릴 솔리드 2.0(lil SOLID 2.0)’을 주력으로 신규 시장을 공략 중이다. 기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시장에 해당 제품을 추가로 선보인 데 이어 카자흐스탄, 세르비아, 키르키스스탄, 아르메니아, 우즈베키스탄, 북마케도니아 등 유럽 동남부와 중앙아시아로 해외 판로를 확대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 열 번째로 알바니아에 릴 솔리드 2.0 및 전용스틱 ‘핏(Fiit)’을 내놓으며 10개국 진출을 달성하게 됐다.
KT&G 측은 릴 솔리드 2.0이 올 초 회사가 선보인 궐련형 전자담배 2세대 모델로 업그레이드된 배터리 효율과 인덕션 히팅 기술 등이 장점이며, 해외에서는 ‘스톤 그레이(STONE GREY)’ ‘코스믹 블루(COSMIC BLUE)’ 두 가지 색상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용스틱은 ‘핏 레귤러(Fiit REGULAR)’ ‘핏 레귤러 스카이(Fiit REGULAR SKY)’ ‘핏 마린(Fiit MARINE)’ 등 총 7가지 종류로, 현지 시장 상황에 맞게 각 나라별 3~4종을 출시해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임왕섭 KT&G NGP사업단장은 “‘릴’의 혁신적인 기술력과 PMI의 시장 확장력을 기반으로 1년 만에 10개국에 진출한 것은 쾌거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PMI와 전략적 협업을 통해 해외시장의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