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는 해양수산부(해수부) 산하 부산항 북항통합개발추진단이 북항재개발 건설 현장 내 ‘항만 근무자 그늘 쉼터’를 마련해 온열 질환 등 사고 예방에 나섰다고 10일 밝혔다.
부산항 북항 재개발 1단계 사업은 내년도 준공을 목표로 하루 350여명의 근무자가 공사현장에서 일하고 있다.
특히 올해 여름철은 평년 대비 이례적인 폭염에 따라 부산지역에도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또 질병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 각지에 열사병 등으로 인한 온열 질환자가 총 1031명으로 집계돼 열사병 등의 사고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부산항 북항통합개발추진단은 시행자인 BPA와 협조해 항만 근무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건설현장 내 에어컨, 제빙기, 냉장고 등이 설치된 그늘 쉼터를 마련했다.
아울러 BPA는 각 현장에 아이스 조끼, 쿨 스카프, 얼린 음료, 식염 포도당을 근무자에 지급하고 ‘열사병 예방 3대 기본수칙 이행 가이드’를 배포했다. 또 감사실과 합동 안전점검을 진행했다.
김명진 부산항 북항통합개발추진단장은 “국책 사업인 부산항 북항 재개발 사업을 차질없이 마치기 위해 BPA와 협력해 항만 근무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며 “폭염 특보 발령 시, 근무시간 조정과 작업 중 근무자 증상 여부 수시 확인 등 열사병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