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08.10 10:59:49
부산시가 계속되는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오늘(10일)부터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조치한 가운데 7개 해수욕장 모두 폐쇄함과 동시에 대중교통 야간시간대 운행 감축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먼저 시는 오늘부터 오는 22일 자정까지 부산 내 7개 해수욕장 모두 일시 폐장한다. 해수욕장 일시폐장에 따라 부산시와 각 구·군에서는 파라솔과 같은 피서용품 대여소, 샤워탈의장과 같은 물놀이 편의시설은 모두 운영을 중단한다.
단 수상 안전요원과 방역단속원은 계속 운영하며 소방, 민간수상 구조대, 여름경찰 등 수상 안전관리 인력도 당초 계획대로 운영한다. 해수욕장 내 사적 모임은 기존 4단계 기준과 같이 오후 6시 이전까지는 4인까지, 6시 이후에는 2인까지만 허용한다.
또 시는 오늘부터 야간시간대 대중교통 운행을 감축한다. 시에 따르면 이번 결정은 거리두기 4단계 시, 모든 영업장이 오후 10시에 문을 닫는 관계로 시민의 조기 귀가를 독려하기 위해 오후 10시 이후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등을 단축 운행한다.
시내버스는 오후 10시부터 야간 운행의 30%를 감축하고 마을버스도 평일 기준 12% 정도 줄여서 운행키로 했으며 대신 배차 간격이 30분 이상이거나 혼잡 노선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도시철도는 오후 10시 이후 야간 운행이 현행 20% 감축에서 30%로 더 감축된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은 현재 코로나19 방역의 중대한 위기를 맞고 있으며 델타 바이러스 확산과 휴가철 풍선효과의 철저한 차단이 불가피하다. 시민 여러분과 관광객께서도 불편하시겠지만 해수욕장 일시폐장에 적극 협조해주시며 방역수칙 또한 철저히 준수해 주시길 당부드린다”며 “지금은 잠시 거리를 두고 이동을 멈춰야 할 때인 만큼 상향된 대중교통 감축 운행 대응체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도 말씀드리고 싶다. 다소 불편함이 있겠지만 양해를 부탁드리며 시민께서는 출퇴근 등 필수적인 활동 외에는 모임과 이동을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