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수산연수원은 APEC SEN 사무국이 최근 선원 정신건강 보호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아시아-태평양 일대 선원 정신건강 교육을 위해 교재 4종을 개발, 배포했다고 6일 밝혔다.
APEC SEN 사무국에 따르면 이번 교재 개발은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로부터 공식 프로젝트 승인을 받고 APEC SEN 사무국의 주도로 진행한 국제 협력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APEN SEN 사무국은 선원 복지 전문가 그룹을 주축으로 지난해 2월 본격적인 초안 작업에 착수했다. 이후 부산대 해양원격의료센터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감수를 거쳐 의학적 타당성을 검증받았다.
APEC SEN 관계자는 “선원들은 바다 위라는 고립되고 특수한 환경에서 스트레스와 우울증에 매우 취약하다. 또 즉각적이고 지속적인 치료나 전문적인 상담의 도움을 요청하기에 어려운 처지”라며 “선원의 고립감과 우울증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선원 교대가 어려워지며 더 심각해진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개발한 교재는 2권(진행자용, 참가자용 분류해 총 4권)으로 구성됐다. 먼저 첫 번째 교재인 ‘침묵 깨기’에서는 선원이 정신건강 상태에 대해 터놓고 이야기하고 동료 간 상호 지지할 수 있는 선내 환경조성에 대한 내용을 다뤘다.
두 번째 교재인 ‘회복 탄력성’은 선상 근무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상황을 기반으로 긍정적인 의사소통, 변화와 위기에 대처하는 방법 등을 연습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