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21.08.09 13:55:27
의정부시(시장 안병용)는 3년간 도비와 시비 포함, 11억 9400만원을 투입해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지원센터'를 3년간 시범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절실히 필요한 '학령기 이후 발달장애인'을 위한 직접 서비스 사업은 아니지만, 이를 위한 평생교육 지원, 즉 전문인력이나 강사를 양성하거나 프로그램능 개발하는 등의 지원 사업이다.
의정부시는 시흥시, 구리시와 함께 지난해 '경기도형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지원센터' 공모사업 대상자로 선정됐고, 의정부시는 올해 3월 의정부시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지원센터 운영기관으로 의정부시평생학습원을 지정했다. 따라서 2023년까지 3년간 총 11억 9400만 원(경기도 30%, 의정부시 70%)을 투입해 학령기 이후 발달장애인의 평생교육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3년 후 결과에 따라 경기도 전체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그에 더해 시는 올 초 교육부 주관 '2021년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공모사업 선정을 계기로 성인 발달장애인을 포함하는 장애인의 평생학습권을 보장하는 '평생교육 원스톱 플랫폼 구축사업'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시는 지난 4월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선포식을 개최했으며, 관내 20개 장애인 기관·단체와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시는 "사업설명회와 연계체계 구축 협의회를 통해 발달장애인 평생교육 활성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해 현장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지원센터 본격 가동
'의정부시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지원센터'는 경전철 중앙역 인근의 권역별 센터인 중앙평생학습센터(호국로 1319 남평프라자 7층) 내에 292.6㎡ 규모로 사무실, 강의실, 상담실 등을 설치했다. 그리고 센터장 포함 직원 6명을 채용해 본격적인 사업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중점사업으로 1년차(도입기)는 발달장애인 평생교육 환경기반 구축, 2년차(확산기)는 발달장애인 평생교육 전문성 강화와 활성화 추진, 3년차(정착기)는 지역사회에 기반한 발달장애인 평생교육 지원 확대 등의 사업 추진을 통해 발달장애인의 학령기 이후 지속적인 배움과 사회활동 참여를 지원하게 된다. 이를 위해 사회적응 훈련과 자립에 필요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찾아가는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市 "평생교육시설 발굴로 발달장애인 이용 시설 확대 예정"
세부 사업은 ▲관내 발달장애인 평생교육 소통과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운영위원회와 협의회 구성 및 사업설명회 개최 ▲발달장애인의 평생교육 환경기반 구축을 위한 실태연구·욕구·자원조사 ▲관내 발달장애인 평생교육 기관과 단체 등에 평생교육 프로그램 실전 교재 제작 ․ 보급 ▲발달장애인 평생교육 전문인력 발굴 및 강사 양성 ․ 배치 ▲발달장애인 생활적응 교재 제작 및 보급 ▲발달장애인 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 ▲발달장애인 평생교육 기관 종사자 역량강화 ▲ 발달장애인 인식개선 홍보활동 ․ 캠페인 전개 등을 통해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에 대한 상담 및 지역 연계 활동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의정부시는 이 사업을 통해 발달장애인의 특성을 반영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발달장애인이 이용하는 시설에 보급하고, 새로운 평생교육 시설 자원을 발굴해 발달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부족한 발달장애인 평생교육 관련 시설의 종사자와 강사를 발굴하고 양성하는 기능을 수행하여 사회적 약자인 발달장애인의 평생교육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자 한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시는 앞으로도 성인 발달장애인의 욕구와 개인별 특성에 맞는 평생교육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이 지역사회 내에서 더불어 생활하도록 질 높은 맞춤형 발달장애인 복지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CNB뉴스= 경기 의정부/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