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08.09 10:13:19
부산 기장군이 최근 급격히 늘어나는 확진자 수에 따라 관내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을 대상으로 방역 강화 조치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오전에 열린 기장군 긴급 대책회의에서 오규석 군수는 “지금까지 어느 지자체보다도 강력한 방역 조치를 시행하며 코로나19에 선제 대응해 왔는데 관내 소재 요양병원에서 백신 접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감염되는 돌파감염 사례가 나왔다”며 “하루속히 기장군 감염병방역단과 5개 읍·면 방역단을 총동원해 관내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 강도 높은 집중 방역 소독을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돌파감염 사례가 다수 발생한 기장군 소재 요양병원은 지난 6일 오전 간호조무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다음 날까지 환자 34명, 종사자 3명이 추가 확진됐다. 아울러 8일에도 환자 7명과 종사자 1명이 추가 확진됐으며 이 가운데 백신을 이미 맞은 인원은 42명인 것으로 집계된다.
이에 해당 요양병원은 코호트 격리에 들어간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관련 접촉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와 확진자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기장군 관계자는 “지난 7일 오전부터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전체를 대상으로 방역 강도를 높여 집중 방역 소독에 들어갔다”며 “기장군 방역단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해당 요양병원에 대해 집중적으로 방역을 시행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기장군에 소재한 요양병원은 총 5곳, 요양시설은 41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