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에 확진자 수가 연일 100명대를 잇는 가운데 신규 집단감염지도 매일같이 계속 나타나고 있어 부산시 방역당국이 동선 조사와 역학조사에 계속해서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오늘은 해운대구 소재 식당과 영도구 소재 목욕탕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시 방역당국은 6일 오후 1시 30분 유튜브 등으로 코로나19 일일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신규 확진자가 지난 5일 오후 24명, 6일 오전까지 76명 나와 누계 8807명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금일 신규 확진자의 감염 원인 현황은 ▲해외 입국 2명 ▲가족 감염 41명 ▲지인 만남 11명 ▲직장동료 12명 ▲깜깜이 14명 ▲목욕탕 6명 ▲음식점 6명 ▲의료시설 3명 ▲학원 2명 ▲운동시설 2명 ▲마트 1명이다.
먼저 전날 해운대구 소재 식당의 직원 2명과 가족 접촉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게 돼 방역당국이 접촉자 검사를 추진했다. 그 결과, 오늘 직원 3명이 추가 확진돼 방역당국은 출입자 명부를 토대로 방문객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기존 집단감염지인 중구 소재 식당을 방문한 확진자의 동선 조사결과, 영도구 소재 목욕탕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검사 시행 결과, 어제 종사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방역당국은 목욕탕 접촉자 16명을 조사한 결과, 오늘 방문자 4명이 추가 확진 판정받아 방역당국은 동선 공개를 통해 방문자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소라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최근 20대 등 젊은 층이 주로 방문하는 주점과 PC방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빈발하고 있다. 지난달 1일 이후 주점을 방문한 뒤 확진된 인원은 총 50명, 같은 기간 PC방 방문자 중 확진자는 49명으로 관련 매장은 주점 8곳, PC방 30곳이다”라며 “근래 더위로 인해 다중이용시설에서 문을 닫고 에어컨을 가동해 비말이 멀리까지 전파하는 실내 환경이 조성되는 경우가 흔하다. 각 시설 관리자는 2시간에 한 번씩 출입문과 창문을 열어 수시로 환기를 해주며 이용객의 손이 닿는 곳을 닦아내는 소독을 수시로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백신 접종 현황은 어제(5일) 오후 9시까지 일일 1차 접종자가 1만 2753명, 2차까지 접종을 마친 인원은 6811명으로 부산 전체 인구 대비 1차 접종률은 42.4%, 2차는 14.9% 기록 중이다. 어제 이상반응 신고 건수는 총 165건으로 모두 발열, 근육통 등의 일반적인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