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가 21년만에 소속팀 FC바르셀로나를 떠난다.
바르셀로나는 5일(현지시각) 성명을 내고 “구단과 메시가 새 계약에 합의해 오늘 계약서에 서명할 의사가 분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재무적·구조적 장애 탓에 계약은 이뤄지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메시의 계약은 올해 6월로 종료되면서 바르셀로나는 자유계약선수(FA)가 된 그를 붙잡기 위해 재계약 협상을 이어왔다.
그러나 라리가의 재정 규정 때문에 계약은 무산됐다. 프리메라리가는 구단의 총수입과 비교해 선수단의 인건비 지출이 일정 비율을 넘지 않도록 하는 ‘비율형 샐러리캡’ 제도를 시행한다.
바르셀로나가 메시와 계약을 이어가려면, 선수단 임금을 먼저 줄여야 했다. 앞서 하비에르 테바스 라리가 회장은 바르셀로나가 선수 연봉 상한선을 초과했다며, 이를 해결하지 않으면 메시의 선수 등록이 불가능할지도 모른다고 경고한 바 있다.
메시의 차기 행선지로는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 등이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