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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현장] 매일유업·오리온·하이트…‘마시는 新에너지’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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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전제형기자 |  2021.08.07 10:24:09

코로나19 효과로 ‘몸만들기’ 열풍
대세는 무알콜·디카페인·고단백질
살 빼는데 도움될까? 효과는 의문

 

코로나19를 기점으로 건강 중시 트렌드가 가속화되고 있다. 서울 마포구 연남동 소재 한 편의점에 다양한 운동보조 음료들이 진열돼있다. (사진=전제형 기자)

 

식음료업계가 단백질을 더한 초콜릿드링크 등 새로운 운동보조 음료를 잇따라 내놓고 있어 주목된다. 이는 건강을 중시하는 트렌드에 따라 식생활도 달라졌기 때문. CNB가 현황을 들여다 봤다. (CNB=전제형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이 세계를 강타하면서 건강은 이제 생존의 기본이 됐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식음료업계는 다양한 운동보조 음료를 선보이고 있다.

매일유업은 지난 6월 허쉬 초콜릿드링크에 단백질을 더한 ‘허쉬 초콜릿드링크 프로틴’을 출시했다. 매일유업 측은 기존 초콜릿우유 대비 지방 함량을 낮춘 저지방 초콜릿 우유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면서도 초콜릿 맛은 그대로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오리온은 지난 5월 커피를 마시면서 단백질까지 보충할 수 있는 ‘닥터유 드링크 단백질 카페라떼’를 선보였다. 오리온 측은 단백질, 고칼슘 등은 물론 커피 맛까지 모두 잡은 제품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영양성분이 우수한 ‘우유 단백질’을 사용하고 근육 기능 유지에 필요한 칼슘도 300mg가량을 한 병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카페인 함량은 시중 아메리카노의 절반 수준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지난 2월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 ‘하이트제로0.00’을 올프리(All Free) 콘셉트로 새롭게 내놓았다. 알코올, 칼로리, 당류, 나트륨은 제로이면서 라거 맥주 본연의 ‘목젖을 때리는 시원함’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식음료업계가 앞다퉈 새로운 개념의 운동보조 음료를 출시한 이유는 한 가지로 압축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대내외 활동이 줄어들면서 술, 커피, 고칼로리 음식 섭취로 건강과 체중 변화를 겪는 이들이 증가함에 따라 꾸준한 운동 외에 양질의 식생활에도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

특히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운동 및 자기관리 트렌드가 확산되는 점을 공략하려는 의도가 크다는 게 업계 측 설명이다.

 

(왼쪽부터) 매일유업 ‘허쉬초콜릿드링크 프로틴’, 오리온 ‘닥터유 드링크 단백질 카페라떼’, 하이트진로음료 ‘하이트제로0.00’. (사진=각 사)

 

이 같은 식음료업체들의 ‘기호’ ‘건강’을 동시에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무알코올, 단백질·디카페인 음료 출시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CNB에 “현재 중·노년층뿐만 아니라 전 세대에 걸쳐 면역 항체의 주요 성분인 단백질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시작했다”며 “매일유업은 이에 발맞춰 단백질을 강화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리온 측은 “닥터유 드링크 단백질 카페라떼를 통해 운동(단백질)과 기호(커피)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는 한편, 단백질 음료 시장을 대중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단백질바, 음료, 구미 등 다양한 라인업을 통해 닥터유의 건강 이미지를 강화하고 관련 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음료 관계자도 CNB에 “다양한 목적과 유형의 운동을 하는 소비자들에게 TV 광고, 온라인 바이럴 등을 통해 알코올·칼로리·당류·나트륨 모두 제로인 올프리 하이트제로의 장점을 계속해서 소구할 계획”이라며 “코로나가 완화된 후에는 현장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보다 적극적으로 해당 수요를 공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신개념 운동보조 음료의 운동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의견도 있다.

스페인 그라나다대학 의대 연구진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방 연소를 위한 운동은 커피 등 카페인 음료를 섭취한 후 시작할 경우 지방을 더 많이 태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내분비내과 전문의는 CNB에 “다이어트 운동을 할 때 적당량의 카페인 음료를 마신 후 하는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CNB=전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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