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07.27 14:47:43
박형준 부산시장이 27일 오전 10시 서구 서대신동 구덕운동장을 찾아 ‘구덕운동장 재개발계획’에 대해 공식 발표했다.
박형준 시장의 재개발 방안은 구덕운동장을 ‘15분 도시 생활 SOC(사회간접자본) 시설’ 확충과 연계해 시민 열린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방향이다.
박 시장은 방문 현장에서 “구덕운동장은 건립 50여년을 맞고 있어 ‘부산 100년 근대사’와 부산체육의 변천사를 함께한 역사성과 상징성을 지닌 시 대표 스포츠 시설이다. 그러나 노후화 등 여건 변화에 따라 활용도가 많이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부산 최초 공설운동장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반영하고 ‘시민에 열린 공간’으로 조성할 복합개발 방안 등을 적극 검토해 원도심의 부족한 체육, 여가 휴식공간 확충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재개발계획을 설명했다.
이어 박 시장 일행은 서구청 다목적홀로 이동해 서구 주민 30여명과 함께 ‘15분 도시 비전’에 대해 설명한 뒤 주민 간담회를 통해 지역 현안과 건의 사항을 듣는 시간을 보냈다. 거리두기 강화 조치에 따라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주민은 화상 프로그램 ‘ZOOM’을 활용해 온라인으로 간담회에 참여했다.
주민들에 박 시장은 “서구는 피란 수도, 동대신동 닥밭골 마을 등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으며 풍부한 관광자원과 전국 1위의 수산물 유통 인프라를 지닌 산업 잠재력이 있는 지역이다. 이렇게 서구가 지닌 도시 잠재력이 잘 기능할 수 있도록 이어주고 생활 SOC 등 빠진 곳을 채우며 그 과정에서 탄소중립, 그린스마트 도시를 구현하는 것이 15분 도시의 핵심”이라며 “서구 지역 특성을 반영한 도시계획이 잘 수립되도록 ‘대신’ ‘아미·충무’ ‘남부민·암남’ 3대 생활권별로 실태분석에 나서 조성 계획을 세울 것이다. 또 15분 도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이동거리 최소화 방안으로 지역 실정을 감안한 이동 수단의 도입 또한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계획을 설명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서구 주민들은 박 시장에 ▲천마산 복합전망대, 관광 모노레일 조성사업 지원 강화 ▲부민동 복합센터 건립 지원 ▲동대신동 보동길~망양로 간 연결 회전식 도로 신설 ▲대신공원 구덕민속예술관 리모델링 ▲아동 거주 비율 높은 곳에 어린이도서관 신설 ▲아미4 행복주택 진입도로 일대 공영주차장 조성 ▲원도심 마을지기 사업 활성화 ▲송도선 트램 도입 등을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