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1일) 사상 처음으로 부산에서 일일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긴 가운데 금일 ‘일일 환자 발생 수’가 어제보다 더 증가한 116명을 기록했다. 일일 발생 수 증가 추이가 이대로 지속한다면 부산은 며칠 내로 다시 ‘거리두기 격상 조치’를 통해 4단계에 다다를 우려가 큰 상황이다.
시 방역당국은 22일 오후 1시 30분 유튜브 등으로 코로나19 일일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신규확진자가 지난 21일 오후 5명, 22일 오전까지 111명 나와 누계 7484명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금일 확진자 추이는 ▲해외입국자 2명 ▲가족 접촉자 30명 ▲지인 만남 15명 ▲깜깜이 환자 22명이며 나머지 47명은 모두 유흥업소, 학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발생한 확진자다.
더욱이 현재 방역당국은 확진자 동선 조사에서 나온 동시간대 다중이용시설 이용자 수를 파악한 결과, 총 2500명이 넘는 인원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여름철 무더위까지 더해져 방역 인원의 ‘번아웃(근무 의지가 꺾인 탈진 상황)’ 마저 심히 우려되는 상태다.
부산지역의 병상 현황은 일반병상 총 367곳 가운데 289곳에 확진 환자가 입원한 상황이며 중환자 병상은 47곳 가운데 8개가 사용 중으로 현재 병상 대기 중인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현황은 어제 오후 9시까지 일일 1차 접종자 7820명, 2차 접종자 6085명으로 부산 전체 인구 대비 1차 접종률은 35.0%, 2차는 13.3%의 접종률을 기록 중이다. 어제 이상반응 신고 건수는 총 52건으로 모두 발열, 근육통 등 일반적인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보고됐다.
부산시 안병선 시민건강국장은 “우리 시는 현재 자율접종 대상자 조사를 16개 기초지자체와 관계기관, 협회 등의 협조를 받아 진행하고 있다. 대상군은 ‘항만 근무자, 선원 등 어업종사자’ ‘상반기 대상자 중 미접종자’ ‘3밀 시설 거주자, 종사자’ ‘대민 서비스 종사자’ 등이다”라며 “1차로 명단이 확정돼 개별로 문자 안내된 대상자는 금일 오후 8시부터 오는 24일 오후 6시까지 ‘코로나19 사전예약시스템’ 사이트에서 예약이 가능하다. 향후 2차로 명단이 확정될 예정인 분들은 행안부와 질병청에서 접종계획을 협의 중인 상황으로 나중에 확정이 되면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