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07.16 16:41:23
부산지역에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위기가 들이닥친 가운데 부산시 방역당국이 확산세 차단을 위해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전체 유흥시설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고 16일 발표했다.
19일부터 25일까지 일주일간 집합금지 대상인 시설은 ▲유흥주점 ▲단란주점 ▲클럽 ▲나이트 ▲감성주점 ▲헌팅포차 ▲콜라텍 ▲무도장 ▲홀덤펍 ▲홀덤게임장 ▲노래연습장 ▲동전노래방이다.
최근에 부산지역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을 비롯한 다중이용시설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며 부산시는 지난 8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이어 이틀 뒤인 10일에는 유흥시설 등에 오후 10시 이후 영업을 금지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된 2단계’를 적용했다.
그럼에도 지역 내 확산세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자 부산시가 유흥시설 전체 집합금지를 비롯해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 지역 내 진단검사 활성화를 위해 부산역, 부산시청 등대광장 임시 선별검사소 운영시간을 기존 오후 5시에서 오후 9시까지로 연장해 운영키로 했다.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해운대구 옛 해운대역 광장에도 오늘(16일)부터 임시 선별검사소를 신규 설치해 운영에 들어가며 서면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추가 개소도 검토하고 있다.
이외에도 시는 유흥업소 종사자를 대상으로 2주마다 정기적으로 코로나19 선제검사를 시행하며 오는 20일까지 노래연습장 종사자를 대상으로 전수 검사도 시행 중이다. 또 유흥시설 특별 단속 등 고강도 점검을 통해 만일 방역지침을 위반한 업소가 적발될 경우 즉시 운영 중단 처분을 내리는 등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박형준 시장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여러분의 희생이 큰 것을 알지만 심상치 않은 감염 확산세에 방역수칙을 강화하게 됐다”며 “부디 빠른 시일 안에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모두 방역에 동참해 주실 것을 호소드린다. 아울러 지자체 자율 백신 접종과 하반기 대규모 접종 등에 만전을 기해 안전하고 신속한 백신 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